프로이드의 정신성적 발달론2 (남근기, 잠복기, 성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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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기(phallic stage)

 여아의 경우에도 역시 출생 이후 계속 어머니와 동일시해 오다가 자기에게는 남아처럼 음경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도 겉으로는 있는 체 하면서, 음경이 있다는 환상을 마음속에 지니며 남아 못지않게, 또는 남아처럼 활달하게 그들과 섞여 뛰어논다. 그러나 차차 남아들의 눈총을 받으며 굴욕과 수모를 당하면서 어머니에게 자기를 그렇게 낳아 주었다고 화르 내고 또 그런 무능력한 어머니에게 실망한다. 한편 남성들의 음경을 부러워하며 음경을 내밀고 소변을 보는 흉내는 내는데, 이런 심리를 Freud는 음경선망(penis envy) 또는 남성 콤플렉스(masculinity complex)라 하였다.

 어머니 역시 자기처럼 음경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어머니를 깔보고 동정한다. 따라서 사랑의 대상이 어머니에서 아버지로 바뀌어 자기도 어머니처럼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독점하고 싶어 하며, 어머니를 사랑의 경쟁자로 여긴다. 이러한 여성의 콤플렉스도 결국은 포기하게 되고 어머니와 동일시하는 과정이 새롭게 일어난다.

 여성에게 음경선망이 다소 있듯이 남성에게는 여자의 임신, 출산, 생명 창조를 부러워하는 '출산선망'이 있으므로 남녀 간 성에 따른 우열이 없다. 근친상간의 심정을 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아동은 초자아가 눈에 띄게 발전하는데, 이 초자아의 전신이 바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이다. (이성의 부모를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며 

 남근기에도 공격성을 발전한다. 남아의 경우 음경을 무기로 여기는 경향이 두드러져 무의식에서 음경을 상징하는 총, 창, 화살 같은 무기들을 환상과 실제의 놀이에서 많이 쓴다. 남근기를 잘 지낸 아동은 '성적 정체성(gender identity)'의 기초가 확실해지는 동시에 건전한 의미의 호기심이 증가하며 장차 학업, 지식 성취에 열중할 수 있다. 자기 내부에서 오는 충동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증가하여 적당한 정도의 야심을 지니는 성격으로 발전한다.

 반대로 이 시기의 욕구가 양극단으로 좌절, 충족되었던 아동은 남아의 경우 거세의 두려움이 생겨 아버지의 상징이 되는 선생님, 상사들을 유난히 무서워한다. 또한 뻔뻔스럽고 남에게서 인정과 박수를 받고 싶어하는 성격의 기반을 가지는데 이를 남근성 성격(phallic character)이라 한다.

 여아의 경우 음경선망을 갖게 되어 매사에 남자 못지않게 또는 남자보다 우월하려고 애쓰는 성격이 된다. 과장적, 유혹적이고 정서가 불안정하며, 넘치는 교태에 넘어가는 남자를 거세하려 드는 히스테리성 성격기반(hysterical character trait)이 발전된다.

 

+ 관심의 대상 : 성기

+ 아들은 아빠처럼 되려고 하며 엄마한테 잘보이려고 노력한다. (부전자전)

+ 딸은 엄마처럼 되려고 한다. (모전여전)

+ 부모와 동일시를 통하여 초자아가 발달한다.

+ 성역할을 배움으로써 성적정체성의 기초가 확실해지는 시기이다.

+ 엄마나 아빠한테 말하고 보고하면서 노는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아직 시기가 덜 왔음을 의미

 

 

잠복기(Latency)

 7~12세에 해당하는 잠복기는 외부적으로 성적, 공격적 욕구, 충동이 표현되는 일이 별로 없이 잘 조절되는 것처럼 보인다. 정신분석 초기에는 이 시기에 성적 욕구가 숨어버린다는 뜻에서 잠복기라 하였다. 근래에는 무조건 밤복하기보다 공상, 환상, 놀이, 장난으로 본능적 욕구를 발산하는 시기로 이해하고 있다.

 잠복기 아동은 이성에 무관심해서 같은 성(sex)끼리 친구가 되어 논다. 욕구 조절에 사용하던 정신적 에너지를 자아발전에 적용한다. 즉, 학업에 관심을 쏟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며 적응능력을 함양한다. 또는 아동의 관심이 가족 밖으로 뻗어나가 친구들과 선생님, 기타 타인에게로 집중된다.

 이 시기가 성공적이면 아동은 적응력이 높아지고 학업, 대인관계의 원만함 등으로 자신감이 높아진다. 만일 그 전 단계의 과제들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어 성적, 공격적 충동이 잘 제어되지 못하면 학습적응에 지장을 받아 열등감에 빠진다. 또한 내부의 충동을 과도하게 억제하면 성격발달을 일찍 정체시켜 외견상 조숙한 듯하나 실은 강한 강박적인 성격이 될 소지가 크다.

 

+친구, 놀이, 장난

 

성기기(Genital state) 

※ 넓은의미의 성기기 : 청소년기 ~ 죽을 때 까지

 보통 13세 이후 청소년기부터를 말하는데, 좁은 의미로는 청소년기 그 자체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성기기는 남녀 모두 성기가 성적 즐거움의 중심으로 이해되고, 성생활의 도구로서 올바르게 이해되는 시기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이 시기는 본능적 욕구, 특히 성적 욕구와 충동이 심해지는 폭풍의 시기이고, 지금까지 지내 온 정신성적 발달과정에서 해결되지 못한 채로 남았던 문제들이 재연될 수 있다.

 부모로부터 정신적 자주독립, 근친상간이 아닌 성숙한 이성관계의 수립, 개인적 정체성(personal identity)의 수립, 그리고 성인으로서 자신에게 부과된 역할을 맡아 수행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가 원만하면 성숙, 조화, 주체성을 지니게 된다. 그렇지 못한 경우 과거 잘못된 발달 단계 어느 하나에 사로잡혀 영향을 받는 성격의 소유자가 될 가능성이 크고, 정체성 혼돈을 겪을 수 있다. Freud는 지금까지의 발달시기를 통하여 성격의 기반이 대부분 완성된다고 보았다.

 

+ 성호르몬을 잘 사용하지 못하면 가출, 원치않는 임신을 겪는다.

+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