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인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노인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인 대상자 특유의 문제점을 이해해야 한다. 노인들이 경험한 세상과 대인관계 능력은 노인들 각자의 수만큼 다양하며 그들의 소질, 관심, 젊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 능력 등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의 공통된 경험은 감각기능의 감소로 인한 정보의 감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연령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질병이나 지적 기능의 감소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구전되어 전해오는 노인의 지혜는 젊은 세대에게 생활방식을 가르치는 가치있는 일이다. 그러나 연령과 관련된 운동능력 감소, 사회적 기능제한, 감각기능 감소 등으로 의사소통의 통로가 점차 감소된다.
1.1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는 인지기능
의사소통 장애를 지닌 노인 대상자들은 지적 능력과 감각기능은 충분히 남아있으나 정보를 처리하고 학습하고 반응하는 수단의 기능자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통로가 상실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를 통해 주고받는 정보가 정확하게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 정보를 사고로 전환하는 뇌의 기능장애는 개인의 환경요구에 반응하여 개인의 능력을 제한한다.
기억력상실과 관련된 대부분의 의사소통 결핍은 누적되어 진행된다. 불행히도 초기 단계에서는 노인 대상자의 표면적 언어행위가 겉으로는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충돌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따. 의사소통 결핍 정도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노인 대상자가 더 깊은 대화에 참여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노인 대상자들은 사회적 품위를 잃지 않는 표현으로 대화하다가도 일단 대화가 더 깊은 수준으로 들어가게 되면 품위를 잃게 된다. 그러나 대상자가 표면적인 대화에서 자신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언어활동 범위가 매우 좁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일부 노인 대상자들은 연상기능을 상실해 사고를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한 노인 대상자는 정확한 단어 사용이 어렵고 문장을 진행시킬 수 없다. 이런 경우 말하다가도 문장의 중간에서 멈추게 될 것이고 대화의 내용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문구에 반응하게 될 수 있다.
기억력을 상실한 노인 대상자와 대화를 나눌 때, 상담자가 어려운 상황은 아마도 적절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보이짐나 이해를 잘 못하고 행동하는 대상자를 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인 대상자에게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대화의 방향이나 단서를 제공하면서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제공이 인지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2 인지장애 노인과의 의사소통 전략
인지장애를 가진 노인 대상자는 최근의 사건에 대한 기억보다도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는 희미한 기억이 더 오래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중등 정도의 기억력결핍이 있는 대상자는 일단 과거를 회상할 경우 의사소통은 훨씬 자유롭게 진행되고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기억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과거의 사건으로 표현된 대상자의 욕구에 대한 정보를 현재의 상담에 필요한 것으로 맞추어 상담할 때 상담자는 대상자의 옹호자가 될 것이다.
감각상실을 경험하고 있는 대상자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기억력상실을 경험하고 있는 대상자와 의사소통하기 위한 보충수단을 선택한다. 예를 들면, 대상자가 대화 도중 말을 잇지 못하는 겨우 빠진 단어를 메워주는 것은 적합한 방법이다. 상담자는 이완된 관념들의 흐름을 관련된 생각으로 식별함으로써 대상자를 안심시킬 수 있고 대화를 계속해나갈 수 있디. 간단한 문장으로 말하고, 어구를 반복하고, 동시에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상담자는 대상자의 남아 있는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 가지 이상의 감각을 사용하면 의사소통 과정이 쉬워질 수 있다.
대상자들이 옷 입는 것을 상담자가 도와주려고 할 때, 가끔씩 발생되는 경직은 자율신경계의 반응일 뿐 상담자의 도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대상자에게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때는 15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접근방법이다. 대상자가 밤에 공포를 느끼거나 당황해 할 때는 조용하고 낮은 음성으로 접촉함으로써 안심을 시킬 수 있다.
주위 환경의 부정적인 자극으로 인하여 기분이 상한 대상자를 대할 때 간호사는 전환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1.2.1 주의력장애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시 고려할 점
- 의사소통을 할 때 대상자를 똑바로 바라본다.
- 의사소통을 할 때 대상자수준에 맞춘다.
- 단계적으로 분명하고 간단한 방향을 제시한다.
- 구체적이고 익숙한 사물을 가까이 둔다.
- 목적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단순한 활동을 제공한다.
- 대상자가 이해하고 있다고 표시를 보일 때까지 메시지를 천천히 조용히 그리고 부드럽게 반복한다.
- 대상자가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어와 대중매체를 이용한다.
- 주의력에 영향ㅇ르 미치는 환경적 자극을 최소화한다.
- 대상자의 정보처리 능력 부족으로 인한 반응 실패와 주의 부족에 대해 대상자의 가족을 이해시킨다.
1.2.2 지남력상실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시 고려할 점
- 대상자에게 시간, 장소, 사람 그리고 시계나 달력 및 기구 등에 대한 사용법을 자주 인식시킨다. 서랍에 라벨을 붙이고 주의사항을 적어준다.
- 대상자가 따라할 수 있도록 정해진 시간에 대한 규칙을 세운다.
- 대상자의 주체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존칭을 사용하여 이름을 부른다.
- 기본적인 정보를 낮게 자주 반복해서 제공한다.
- 대상자가 일관성 없는 말을 하더라도 크게 제한하지 않는다.
- 침착하고 서두르지 않으며 조용한 환경을 만든다.
- 천천히 분명하게 말하고 간단한 단어를 사용한다.
- 감각과잉을 초래하거나 지각을 방해할 수 있는 자극을 감소시키기 위해 스트레스 상황을 피한다.
1.3 감각장애 노인과의 의사소통
1.3.1 청력상실
일반적으로 청력은 메시지를 받아서 해독을 하는 데 필요하다. 의사소통 괒어에서 청취자는 단어뿐만 아니라 억양과 음성의 고저 및 세기에 영향을 받는다. 소리, 강도 및 언어 등의 조합은 수신자가 메시지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통로가 상해, 질병 또는 노화과정을 통해 손상될 때 대상자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치료적 관계에서는 손실된 감각을 보상하기 위해 특별한 전략이 요구된다.
간호사는 청력상실이 시작된 나이와 청력상실의 정도를 포함해 결과사정을 해야한다. 언어가 발달된 후의 청력상실은 대상자가 언어기술과 상징적인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부 유형의 청력상실은 청력 보조기의 유형인 auditory amplifier와 telephone attachment를 사용해 보완할 수 있다. 의사소통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특수 전략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가 얼굴 표정과 입 모양을 볼 수 있도록 밝은 방에서 서거나 앉거나 바로 쳐다보며 의사소통을 한다.
- 과장된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분명히 말하며 몸 동작을 사용한다.
- 중요한 내용은 글자로 적어서 전달하며 대상자 역시 글로 적어 내용을 전달하도록 한다.
- 노인 대상자가 청력 보조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각 운동적 기민성이 부족한 노인 대상자의 경우 청력 증폭 보조기 사용은 금한다.
- 의사소통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 대상자의 의사소통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1.3.2 시력상실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감각상실은 시력상실이다. 시력은 환경을 인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또한 시력은 몸 동작과 얼굴 표정을 관찰함으로써 메시지의 의미를 해독할 때 중요한 감각이다. 일반적으로 청각장애인은 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메시지의 내용을 잘 못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각장애인은 청각장애인보다는 의사소통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과의 의사토옹이 덜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가정이 맞다고 할 수는 없다. 언어적 의사소통에 수반되어야 하는 모든 비언어적 행동은 시각장애인에게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대상자가 얼굴 표정과 비언어적 암시를 알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감각상실을 지닌 대상자가 경험하는 사회적 고립은 심각하다. 따라서 이러한 대상자와의 접촉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갸리를 할 때 대상자를 가볍게 접촉하는 것은 대상자에게 상대방의 존재를 깨닫게 해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중재는 많은 청각 및 촉각자극을 이용하여 보상하는 것이다.
시각장애 노인 대상자가 새로운 환경에 접하게 될 때, 상담자는 방의 크기, 가구와 기구들의 위치 등을 알려 주어야 한다. 좋은 의사소통 전략은 그 방에 있는 다른 대상자들이 대상자에게 소개하도록 부탁하는 것이다. 상담자는 대상자가 낯선 환경에서 당황스러운 사회적 접촉을 할 때 자아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때때로 시각장애인 대상자를 대할 때 일상적인 목소리보다 큰 소리로 말하거나 과장된 발음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과장은 불필요하며 음색은 자연스럽게 유지해야 한다.
감각장애가 있는 대상자와의 성공적인 관계는 병원 안에서 최대한 자가 간호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며, 또한 낯선 환경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대상자가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간호사가 도와준다면, 대상자의 사회적 고립이 줄어들 것이다.
1.3.3 환경박탈
감각장애, 신체의 부동, 제한된 환경자극 등이 있는 간호상황에서 특히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인지기능이다. 중환자실뿐만 아니라 응급실에서도 입원이라는 불안정한 상태 때문만 아니라 환경 자체 때문에 인지가 제한된다. 긴박한 환경은 익숙하지 않고,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고, 여러 가지 제약을 받기 때문에 불안정하게 된다.
강요된 의존적 역할에 대상자는 역할 전환감을 경험하게 된다. 문제해결과 독립은 자아개념의 중요한 영역이므로 역할 전환은 대상자 자아의 적극적 인지능력을 더욱더 변경시킨다.
대상자는 대부분 신체를 움직일 수 없으므로 상담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대상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해주는 등 관심을 갖고, 대상자가 낯선 환경에서 새롭고 때로는 당황스러운 사회적 접촉을 할게 될때 간호사들은 그런상황에서 대상자가 자아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호사는 신체적 간호뿐만 아니라 정신적 간호도 제공해야 한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상담자의 태도는 대상자의 주체성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대상자에게 친숙한 그림이나 간단한 물건들을 집에서 가져오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낯선 병원 환경으로 인한 감각장애는 인지균형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병원 특수부서-중환자실, 분만실, 응급실 등-의 다양한 자극과 낯선 일과들은 개인의 능력을 심하게 제한시킨다. 감각의 부족은 노인 대상자에게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완전히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가진 대상자도 대인관계 자극이 없으면 무기력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해보일 수 있다. 질병이나 입원으로 인해 사람의 감각적 영역이 좁아질 때, 상담자는 대상자의 환경을 자극하여 대상자의 지각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한다. 활기찬 대화는 대상자의 정서적 지지의 원천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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